1. Funeral For A Friend
2.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3. Pinball Wizard
4. Tonight
1. Philadelphia Freedom
2. Don't Go Breaking My Heart *
3. Growsome Funk of Your Own
4. Someone Saved My Life Tonight
Elton John이 70년초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상한 해프닝을 즐기는 전위 예술가를 보듯 그를 평가했다. 그 이유는 그의 특이한 무대공연 때문이었다.
눈에 띄는 흰테 안경에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음미하는 듯 조용한 목소리로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다가, 갑자기 신들린 듯한 모습으로 일어나 건반을 두드리다가는 발길로 피아노를 걷어차면서 흥이나면 앉았던 의자를 객석으로 집어 던지기도 한다. 이런 무대 매너 때문에 초기에 평론가들은 그를 눈요기 거리의 곡예사 정도로 취급했었다.
그러나 이런 편견은 그의 노래가 디스크로 발표되기 시작한 1972,3년을 기점으로 차츰 사라지면서 개성이 강한 팝스타로 그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Elton John은 무대 이외의 곳에서는 Captain Fantastic이 되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렇듯 Elton John이 대중에게 어필되기 까지는 그의 전속 작사자였던 Bernie Taupin이 중요한 한몫을 차지했음은 그누구도 부인못할 기정 사실이다. 지금은 솔로 싱어로 활동하고 있는 Bernie Taupin을 Elton John이 처음 알게된 것은 1967년, 그가 신인 작곡가 모집에 응모했을 때였다. Bernie Taupin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 Elton John은 특이한 록 피아니스트 정도로 영국내의 인기로서 머물렀을 지도 모른다. Bernie Taupin의 전위감각이 넘치는 세련된 분위기의 가사는 Elton John의 음악세계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현재는 주로 편지로써 서로 일하고 있는데 Taupin이 자신이 만든 가사를 우편으로 보내오면 그는 멜로디와 그 가사를 가지고 곡을 만들며 어떤 때는 Taupin이 그런 곡들을 레코드로 낸 후에야 비로소 듣게 되는 때도 있다고 한다.
사실상 Bernie Taupin과 결별상태인 Elton John은 다소 위축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수입과 인기를 누를만한 가수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Elton John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그의 청산유수격인 웅변을 들어보면,
"솔직히 말해서 나는 5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할 때, 여기저기에 빈 자리가 있고 모인 관중들이 나의 노래에 별로 흥겨움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그런 무대 공연에 한번은 모르고 섰지만 그 이상은 도저히 설 수 없다. 그것은 공연이 아닌 비극이고 자존심이 용납치 않는다. 이제 난 배고프기 때문에 노래를 하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관중들 앞에 보였고 록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나의 이런 태도를 비방했지만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 치고 음악적으로나 또 생활 내면적으로 충실한 사람은 없다"
이렇게 Elton John은 대중심리에 대해서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몹시도 불행한 환경에서 얻어진 수줍음도 이제는 모두 극복한 그의 말솜씨는 유창하고 격정적이며 생기로 넘치지만 아직도 조금은 연약하고 슬픈 일면을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그는 복합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평론가들은 Elton John이 영국 출신이라는 배타적 감정때문인지 70년대를 대표할 수 있는 가수로 가장 미국적인 체취가 강한 John Denver를 옹호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제반평가로 Elton John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또 그의 제자 KiKi Dee와 함께 노래해서 1977년에 골드 디스크를 받았던 Don't Go Breaking My Heart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로 가득찬 이 앨범에서 그의 팬으로 하여금 그의 독특한 매력을 또 한번 만끽하게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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