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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불멸의 수행자란 한결같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했던 분들이 아닐까.
성철 큰스님도 그런 의미에서 잊혀지지 않는 분이다.
돌아가시기 몇 해 전인가 스님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내가 장(늘) 생각하는 소말뚝이 있는기라.
쇠말뚝을 박아놓고 있는데 그것이 아직도 꽂혀 있고 거기에 패가 하나 붙어 있어요. <영원한 진리를 위해 일체를 희생한다>라는 패인기라' - 법정스님
우리 시대가 낳은 가장 위대한 부처였던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소설 [산은 산 물은 물]은 이 혼탁한 시대에 정찬주 씨가 쌓아올리는 무영탑이다.
이 소설에서 그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담백한 문체로 품격을 지키면서 성철스님을 잘 형상화시켰다.
소설에 있어서 격(格)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확한 고증과 알려지지 않은 성철스님의 일화들은 보는 이들에게 큰 신뢰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 최인호(소설가)
서문: 법정 - 우리가 기억하는 불멸의 수행자
서문: 최인호 - 환생하는 성철스님을 본다
1. 해인사 가는 길
2. 문 없는 문
3. 구름처럼 물처럼
4. 도반
5. 청산과 저잣거리
6. 아, 봉암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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