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에토벤이 테레사와 약혼한 것은 1806년 5월이다.
당시 36세였던 베에토벤은 그의 생애 가운데서 가장 기쁘고 평온한 시기였으리라. 교향곡 4번은 이 시기에 작곡된 것이다.
슈만은 이 교향곡을 가르켜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의 북구신화의 거인 사이에 끼여 서있는 청순한 그리스의 아가씨 같은 교향곡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북구신화의 거인은 "교향곡 제3번 영웅" 과 "제5번 운명" 의 두 교향곡을 가리킨 것이다.
장대한 "제3번" 과 투쟁적인 "제5번" 에 비해 "제4번" 은 그리 대수롭게 생각되지 않는 것처럼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곡은 향기로운 로맨티즘과 우아한 뉴앙스 그리고 충실한 서정성 등이 잘 조화된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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