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 Frederic L'Epee(guitar), Didier Lustig(keyboard), Andre Fisichella(drum)
1. Le Quatrieme
2. Le Sixieme
- Le Cinquieme
1974년 7월 2일은 Shylock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Fusion이라는 하드록 그룹 출신인 Didier와, Andre는 니스의 한 레코드 가게에 낸 멤버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온 Frederic을 만나는 날이었다.
Highway Park라는 그룹 출신인 Frederic 역시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시도하기 위해 그룹을 탈퇴해 우연한 기회에 이 광고를 본 것이었다. 이렇게 모인 3명의 멤버들은 곡을 쓰기 위해 니스를 떠나 알프스 산의 한 작은 집에 3개월간 거주하면서 데뷔 앨범에 들어갈 곡을 쓰게 된다. 작곡을 끝마친 뒤 다시 니스로 되돌아온 이들은 3명으로서는 표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베이스 주자를 물색하지만 실패로 끝나게 된다.
이어 75년 4월 7일 첫 무대 공연을 갖기에 이른다. 그리고 데뷔 앨범 발매를 위한 레코드 회사를 찾지만 선뜻 응해 주는 회사가 없어 이들은 Giarlogues Musique라는 자신들이 세운 독립 레이블에서 데뷔 앨범을 공개하기에 이른다.(소량의 앨범만을 찍은 이 앨범은 77년말 이들의 가능성을 인정한 CBS사에서 재발매 된다.)
알프스의 흰 눈을 연상시키는 맑고 섬세한 키보드 워크와 템포감 있는 곡 구성, 수려한 기타 플레이, 상큼하면서도 이지적인 사운드가 투명한 이미지로 물들이고 있다. (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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