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툴라:
Rafael Cabrera(vocal), M.G. Peydro(guitar), Jose Pereira(bass), Emilio Santonja(drum), Vicente Guillot(keyboard)
1. Recuerdos
2. La Arana Y La Mosca
3. Singladura Final
4. Un Mundo Anterior
1. Imperio Muerto
2. La Danza Del Diablo
3. Lydia
4. Paisajes Pintorescos
70년대 중반 독재정권이 몰락하면서 스페인의 아트록은 중흥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때 영국이나 이태리 등 다른 나라들의 아트록은 사양길로 접어들어 새로운 방향 모색을 하던 시기였으나 유독 스페인만은 70년대 초반의 붐을 재현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1976년 독거미란 이름의 "Tarantula"로 데뷔한 이들은, 그 해 11월 Jose Manuel del Moral의 제작으로 77년초 동명 타이틀의 본작을 공개한다. 가장 스페인적인 그룹이라는 이들의 사운드는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정감어리게 들린다.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Rafael Cabrera의 보컬에 탄성을 지르게 되는데
그는 카스트라토(Castrato: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의 16세기에서 18세기에 성행했던 거세된 가수를 지칭하는데, 거세된 까닭에 나이가 들어도 소년의 목소리를 내지만, 폐는 성인의 것이기에 소리가 힘차고 음역이 넓어 음색이 독특하다) 창법을 연상케 하며, 경쾌한 분위기로 펼쳐지는 Keyboard와 Mellotron 음향 역시 신인 그룹답지 않게 원숙하다. (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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