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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04-01 |
조회 :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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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런던 시내의 한 악기점에
남루하게 옷을 입고 헌 바이올린을 들고 남자 한 명이 들어섰다.
"무얼 찾으십니까?" 주인이 묻자 그는
"제발 이 바이올린을 사주세요. 배가 고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든 먹어야 하니 얼마라도 좋습니다. 그냥 사주세요"
값어치 없는 악기라고 생각한 주인 벤츠 씨는
적선한다고 생각하고 5달러를 주고 그 바이올린을 샀다.
남자가 떠난 후 무심코 그 바이올린을 켜본 벤츠 씨
손잡이 줄에 대고 활을 한 번 당겨보니 놀라운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음색과 선율이었다.
벤츠 씨는 급히 환한 불을 켜고
먼지투성이 바이올린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엔 기절할 만한 글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Antonio Stradivari, 1704]
1~2백 년 전 사라져 많은 사람이 찾으려고 애썼던
거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임을 알게 된 것이었다.
벤츠 씨는 얼른 밖으로 나가 남자를 찾으려 했으나 이미 떠난 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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