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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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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直指人心 見性成佛 마음 밖에 부처가 없고 자기 마음을 밝히는 것이 곧 부처임을 아는 것. 풍경 1. 풍경 안에서 바람이 가볍게 부서진다 아픔인 듯 기쁨인 듯 또 해탈인 듯 표표한 발걸음 어쩌면 저리 고울까 2. 바람 한 점 없는데도 흔들린다 내연(內緣)의 고운 가슴에 무엔가 흐르는게지 그 기척 볼 수만 있다면 심안(心眼)의 밝은 세상 단 한 번 만이라도 볼 수만 있다면 3. 노을 빛 연한 파장에도 갈대의 속삭임에도 앞 여울 흐느낌에도 속절없이 마음을 풀어 놓더니 그리움 사무쳐 목이 메는지 빈 시공(時空) 우러러 뎅그렁 한 번 울고는 먼 하늘만 쳐다 본다 4. 스무 새 가는 명주실로 베를 짜든 밤 초승달과 함께 고개를 넘든 청노새의 원앙소리여 달빛에 젖어 들던 설운 가슴이여 5. 소슬 바람에도 폭풍우에도 한결 같은 음향 풍경소리 듣노라면 내 안에서 내가 부서진다 풍경소리 듣노라면 내 안에서 내가 일어선다 드디어 맑은 소리로 내가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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