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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5-03
조회 : 2206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음반 1위~20위

과연 한국 대중음악사를 진정으로 빛낸 뮤지션들은 누구이고, 음반들은 어떤것일까?

우리는 여태까지 'Rolling Stone 선정 100대 명반', 'VOX 선정 올해의 음반 100선' 등은 보아왔지만 국내 음악 매체에서 이러한 것을 심도있게 다룬 것을 본 기억은 없다.

국내 대중음악사에서는 명반으로 선정할만한 단 100장의 음반도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선정 경위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면서) 소신있게 음반을 선정할 만한 자신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관심조차 없다는 것인지가 궁금했다. (월간 SUB 1998년 12월호에서)

* 음반 선정 방법

1. 먼저 선정 위원들에게 100매 이내의 음반 선정을 위촉하였다.
2. 시대/장르는 불문하고, 한 뮤지션에 대해서 복수로 음반 선정을 가능하게 하였다.
3. 반드시 음반 선정시 순위를 매겨달라고 하였다.

* 순위 집계방법

1. 21명에게서 가장 많이 선정된 음반에 먼저 순위를 매겼다.
2. 선정된 음반 횟수가 같으면 개인 순위의 합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순위를 매겼다.
3. 다음 '100대 명반' 순위 옆의 ( )안의 숫자는 선정 위원들에게 지목받은 횟수를 의미한다.
전체 1위인 들국화 1집의 경우는 선정위원 전부에게서 선정이 되었다.

* 선정위원(가나다 순/총 21명)

고희정 (서울스튜디오 마스터링 엔지니어)
곽택근 (신나라 레코드 영업부 대리)
김기정 (펌프)
김민규 (서브 기자)
김영대 (나우누리 뮤즈)
김종휘 (팬진공 편집인, 인디음반 제작실장)
류상기 (다음기획 제작, 기획부장)
박민희 (한겨레신문 문화부기자)
박상완 (기독교방송 PD)
박준흠 (서브 편집장)
신승렬 (나우누리 뮤즈)
신현준 (대중음악 평론가)
유현숙 (논픽션 작가)
이창기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조경서 (경기방송 PD)
조성희 (서브 기자)
조원희 (카사브랑카, 슈거케인)
진용주 (우리교육 기자)
최순식 (하나뮤직 기획, 홍보실장)
한유선 (자유기고자)
황정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1. 들국화 <01집> 1985/서라벌레코드

전인권(v,g), 최성원(v,g,b,key), 조덕환(g,v), 허성욱(key)
세션: 최구희(g), 주찬권(d), 이원재(clarinet)

결코 짧지 않은 대중음악사에 있어서 한 장의 음반만을 고른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더구나 언제나 역사적으로 현실보다 과대포장되어 온 것이 과거이고 보면 그러한 거품을 걷어내고 결과물 자체를 냉정하게 응시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80년대 경제적인 여유 속에 도사리고 있던 교묘한 통제에 끊임없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저항하던 당시의 젊은이들에 대한 회상이 단지 통기타, 청바지 그리고 생맥주로 그쳐진다면, 그리고 80년대라는 시간의 개념을 넘어서 의미를 갖는 명제가 한낮 운동권의 회상으로만 그친다면 그 시기에 모습을 드러낸 네 명의 젊은이들의 이 역사적인 첫 발디딤은 추억으로만 남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네 가지 독자적인 아이덴티티의 조합으로부터 파생된 들국화라는 이름의 록밴드가, 그리고 그들이 내지른 첫 번째 외침이 갖는 의미는 우리에게 있어서, 아니 적어도 대중음악에 있어서만은 적지 않은 것이었다.

호황과 그 뒤에 얼굴을 숨긴 제도권의 입김으로 인하여 더 이상의 시도를 포기한 채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던 가요계와 자신의 틀에만 안주하고자 하는 록과 모던 포크 등 대학 중심의 음악들은 위와 밑으로 나뉘어 더 이상 공유점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들국화가 던진 정사각형의 출사표는 긴 동면에 접어든 듯한 대중음악을 비로소 깨우게 된다.

들국화의 데뷔앨범은 각자 역량을 충분히 갖춘 네 명의 싱어송라이터들이 '음악이란 현장에서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명제를 이 땅의 음악인들과 청중들의 뇌리 속에 각인 시킨 작품이다.

<그것만이 내세상>에서의 전인권의 절규와 <매일 그대와>에서 보여준 최성원의 감성어린 목소리, 허성욱의 절제된 건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서 나타난 조덕환의 곡 쓰기, 그리고 최구희, 주찬권, 이원재 등의 당시 최고의 세션들 등. 이 모든 것들은 얼마나 이 음반이 철저한 싱어송라이터의 감각과 역량으로 라이브를 위한, 라이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 하략 --) (황정)

2. 산울림<01집> 1977/서라벌레코드

김창완(g, v), 김창훈(b, v), 김창익(d)
세션: 김난숙(key)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등등 모든 면에서 진정 "뛰어나다"라는 감정서를 붙여도 손색이 없는 시대의 명작이다.

당시에는 들을 수 없었던 최신조류의 팝/록 음악들이 가요에 접목되어 선보여졌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뛰어난 음반이다.

이 앨범이 다른 록 명반들과 그 의미를 달리 하는 것은 자극히 '음악적'인 면에서 훌륭했다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사회참여적이지 않았고, 가사에 과장된 시적 은유를 표현하려고 않았으며 자신의 음악에 과장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도는 더더군다나 하지 않았다.

이들 형제들은 솔직하지만 간결하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자신들의 순순한 음악적 열정을 가사로 표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에 대한 탐구와 실험에 입각한 수준 높은 연주력을 한 장의 음반에 담아 내었다.

이들에 대한 재평가가 늦어진 것은 그들의 음악에 숨겨져 있는 음악적인 뛰어남을 이해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유치한 듯한 노랫말에 숨겨진 독특한 코드전개와 연주스타일은 언뜻 지나치기 쉽지만 분명 음악적으로는 높게 평가될만한 것이었다.

선구자적인 측면으로나 여러 음악적인 천재성에서 보아도 이를 능가하는 다른 앨범을 찾기 힘든, 명반 중의 명반이다.(김영대)

3. 어떤날<01집-1960~1965> 1986/서울음반

조동익(b, key, pcd, v), 이병우(g, pcc, v)
세션: 오세숙(flute), 이관형(key), 안기승(d), 조동진(prog)

어떤 날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전대미문의 듀오였다.

소박한 감수성으로 록과 포크 그리고 퓨전 재즈를 지향했던 그들은 번뜩이는 자신들의 천재적인 재능을 과시하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데뷔 음반을 완성했다.

음반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동익의 형이자 70년대 모던 포크의 독자적인 한 지류인 조동진과 80년대 전문 세션을 개척한 포크 록 그룹 따로 또 같이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2집에서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팻 메시니의 영향이 드러난다.), 같은 해에 실질적인 데뷔 음반을 발표한 시인과 촌장과 같이 완벽한 자신들의 스타일을 형성한 뮤지션들이다.

데뷔 전 해인 85년에 진정한 의미의 신인 발굴 컴필레이션 음반인 우리 노래 전시회 1에<너무 아쉬워 하지마.>를, 들국화 데뷔 음반에 이병우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수록함으로써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그들은 80년대 중반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기를 연 일군의 뮤지션들(따로 또 같이, 들국화, 시인과 촌장 등) 중에서 막내 격이었다.

비록 80년대에 노래를 하였던 그들이지만 통시적인 감성으로 어는 시대의 여린 젊은 가슴일지라도 울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어떤 날의 노래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전율적이다.
그리고 노래들은 바로 <하늘>, <그날> 등이다.(박준홈)

4. 델리스파이스<1960~1965> 1986/서울음반

조동익(b, key, pcd, v), 이병우(g, pcc, v)
세션: 오세숙(flute), 이관형(key), 안기승(d), 조동진(prog)

"반항이다! 아니다!"의 '뻣뻣한 록 담론'으로부터 도망하고 싶어하는 모든 모던로커들의 고민대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을 '그냥 팝'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자신들의 주장'은 어떻게 보면 아직 듣지 못한 이들에게 '선입견'을 만들어주는 위험한 행동이지만, 너무나도 이 앨범과 잘 어울리는 주장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이디엄으로부터 몇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그들의 음악관은 당연한 것이고, 또한 그러한 주장에 어울리는 트랙들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바로 그 증거물이 된다.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트랙중의 하나인 <챠우챠우>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높이 평가될 수 있다.

'연주력과 과시'도, '상업적인 안배에 의한 곡 구성'도 없는 이러한 앨범이 그렇게도 대중친화적인 용어인 팝'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승리'이다.

'통신상의 공간'으로부터 출발했다는 꼬리표를 항상 달고 다니는 그들이지만 앨범의 완성도는 어쩌면 경멸적이거나 핸디캡일 지도 모르는 그런 꼬리표를 어는 곳에 달아야 할 지 궁금하게 만들어버린다.(조원희)

5. 시인과 촌장<푸른 돛> 1986/서라벌레코드

하덕규(v, g, har), 함춘호(g)
세션: 이병우(g), 조동익(b), 한송연(key), 김영석(d), 이원재(clarinet)

여린 듯하지만 날카로운 비수를 폐부를 깊숙히 감춘 시인과 촌장의 목소리는 들국화와는 다른 방법론으로 자신의 감성을 표출한 80년대 젊음의 뒤틀린 희망가였다.

시인과 촌장은 조동진을 수장으로 하는 70년대 모던 포크의 맥과 닿아 있지만 하덕규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손수 그린 파스텔화 앨범 재킷과 <얼음 무지개> 같은 곡에서 잘 드러나는)과 세상에 대한 치열한 시각(<매>, <비둘기 안녕>), 그리고 함춘호의 전통적이지 않은 기타 플레이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시각의 포크 듀오의 이미지에서 멀리 벗어나 있던 아들이었다.
(이 시절 누가 <고양이>와 같은 곡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미 푸른돛 이전<내고향 동해바다>, <재회> ,(남궁옥분이 불렀던 그 곡> 등이 실린 앨범을 발표했던 하덕규는 함춘호와 짝을 이룬 이 앨범에서 '아무래도 친구 푸른 돛을 올려야 할까봐, (<푸른돛>)'라고 나즈막히 얘기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풍경>)'을 희망했다.

따스한 감성의 <사랑일기>와 우리노래 전시회 1에 실렸던 <비둘기에게>가 주로 알려졌지만 지독한 연가<진달래>와 자아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담긴 <떠나가지마 비둘기>, <비둘기 안녕>등의 여운은 당시의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을 부여했다.(김민규)

6. 어떤날 <02집> 1989/서울음반

조동익(b, key, pcc, v), 이병우(g, key, v)
세션: 김효국(key), 김현철(key), 임인건(key), 진형주(key), 배수연(d), 김종현(d), 유영수(d), 김영석(prog), 임정희(oboe)

들국화 데뷔 앨범의 한 켠을 차지했던 <오후만 있던 일요일>과 우리노래 전시회의 <너무 아쉬워 하지마>는 당시의 상식을 벗어난 구성의 곡이었다.

굳이 클라이막스를 강조하지 않는, 그 흔하던 '뽕' 멜로디를 거세한 어떤 날의 곡은 다분히 조동진의 영향력 아래 있는 가사 쓰기(국내에서 리리시즘을 이야기한다면 이들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와 함께 당시 어느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것이었다.

소박했던 86년의 데뷔앨범 이후 3년만에 발표된 이 앨범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도입하여 보다 세련된, 그러나 여전히 도심 변두리 골목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사운드의 곡들이 실려 있다.

조동익의 <초생달>, <하루>, <그런 날에는>과 이병우의 <출발>, <취중독백>, <11월 그 저녁에> 등이 동등하게 실려 있지만 이 둘의 곡은 미묘한 차이를 (정서적으로나 곡 구성으로나) 보인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조동익과 이병우는 나름의 길을 걸으며 솔로 뮤지션, 세션, 프로듀서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장필순 4집과 한영애 4집은 조동익과 이병우가 가가 프로듀서를 맡은 앨범으로 이를 통해 이들의 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비교하며 느낄 수 있다.(김민규)

7. 유재하 <1집> 1987/서울음반

세션: 유재하(v, h, key), 조원익(b), 유영수(d), 안기승(d), 김애란(flute), 임정희(oboe), 이광훈(clarinet), 이지원(horn)

앨범 발표 직후 사고를 당해 단 한 장의 앨범이자 유고작이 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우리에게 아까운 천재 뮤지션을 잃었다는 깊은 아쉬움을 남긴 앨범이다.

그는 천상에 있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지금까지도 후배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유재하 추모 앨범에 참여한 명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지금의 '발라드' 진영의 발군의 주자들 모두는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유재하가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을 거친 후 (조용필 7집 당시 조용필과 흡사한 목소리로 백보컬을 넣던 이가 바로 유재하였다) 원맨 밴드나 다름없는 세션으로 발표한 이 앨범은 클래시컬한 구성의 곡이 제공하는 매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가리워진 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과 같은 곡에서 보인 차분하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맑은 정서가 준 신선함이 준 충격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베이스 라인과 피아노가 묘하게 엇갈리던 <우울한 편지>가 던져 준 감동을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유재하의 곡으로는 <그대와 영원히> (이문세 3집, 문관철 1집), <비애> (한영애 2집)가 있다.)(김민규)

8. 봄 여름 가을 겨울 <1집> 1988/서라벌레코드

김종진(g, v), 전태관(d)
세션 : 송홍섭(b), 한충완(key), 황수권(key)

봄·여름·가을·겨울의 등장은 우리 음악의 범위를 넓힌 쾌거이다.

이들은 연주 음악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기교없이 정직하게 기본을 지키는 연주가 오히려 더 어렵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진리를 깨우쳐 주었으며, 보컬이 반드시 귀에 쏙 들어오는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은 멜로디와 진실한 가사만으로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 증명해 내었다.

그들이 지금 처한 음악적인 정체(停滯)의 위기는 초기의 이 소박하고 욕심 없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알루미늄 케이스와 동영상 CD로 포장한 6집의 호화 재킷보다 첫 앨범의 이 소박한 재킷이 더 정감이 가고, 이현도나 김세황, 이주노, 김현철, 이소라 등이 참여한 6집 보다 오직 이 둘이 만들어 낸 1집의 곡들이 더 많이 애창되는 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당연한 것이다.

모든 스타 음악인들에게는 처음 시작할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라는 노래는 그들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것임을 그들은 알까?(신승렬)

9. 이상은 <공무도하가> 1995/폴리그램

세션: 하지무 다케다(key, acd), 치하루 미쿠주키(b), 이지 시마무라(d), 히로푸미 도쿠타케(g), 이쿠오 가케하시(pcc)

이상은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독특한 음악세계를 지닌 여성 아티스트이다.

예전의 '가수'였던 그녀의 자격에 비해, 현재는 '음악 감독'으로서의 자격이 훨씬 더 두드러진다.
그러한 그녀의 변신은 5집 언젠가는에서부터 본격화되었으며 결국 이 앨범에서 꽃을 피웠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유레없는 실험성을 간직했으며, 또한 토속적인 동시에 유려한 가사들과 이제는 '자신만의 것'이 되어버린 듯 한 독특한 멜로디라인이 매우 훌륭한 앨범이다.

특히 <새>에서의 사운드 운용은 이것이 이상은을 '스타일리스트'로 규정할 수 있는 부분일 뿐 아니라 그것을 멀찍이 뛰어넘어 '대단한 음악 감독'으로도 규정할 수 있게 한다.

그래도 누군가 이상은의 '전력'에 대해 물고 늘어진다면 나는 그들에게 피치카토 파이브의 노미야 마키도 어린 시절 머리에 꽃 핀을 꽂고 아무 생각 없는 댄스뮤직을 부르던 TV용 아이돌 스타의 일원이였으며, 여전사 커트니 러브조차알렉스 콕스 감독역 기억에 따르면 '스타가 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는 드럭정키'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조원희)

10. 한대수 <멀고먼-길> 1974/신세계레코드

세션: 한 대수(b, kazoo, har), 정성조(key, flute), 임용환(g), 조경수(b), 권용남(d), 최동휘(cello)

김민기가 한국 모던 포크의 신화라면 한대수는 개척자였다.

1968년 귀국하여 국내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후 6년만에 내놓는 이 음반에는 그의 초기 대표곡들이 실려있다.

<물 좀 주소!>에서 "물 좀 주소 / 물은 사랑이요", <바람과 나>에서 "아! 자유의 바람 / 저 언덕 위로 물결같이 춤추는 임", <행복의 나라>에서 "창문을 열어라 /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 번 더 느껴 보자"를 외쳤던 그는 자유와 이상을 꿈꾸는 몽상가였다.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밥 딜런 정도의 위상을 획득하였을지도 모르지만 이 땅에서 그는 날개꺾인 한 마리 날짐승이었다.

무한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당시 단연 빛나는 존재였지만 그는 활동의 제한을 받는 뮤지션이었고, 어처구니없게도 이 데뷔 음반은 금지 음반이 되었다.

정성조 쿼텟이 세션으로 참여하여 <바람과 나 > 같은 곡에서는 당시 흔히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세션을 들려주고 있고, 나중에 해금되어 정식으로 재발매된 음반에는 <하루 아침>의 오리지널 버전이 실려있다.(박준홈)

11. 작은거인 <2집> 1981/오아시스레코드

김수철(v, g, b, key)
세션: 최수일(d)

단연 최초의 하드 록 명반이다.

초기 대학가요제 출신의 밴드로서는 활주로, 마그마와 함께 가장 뛰어난 재능을 과시했던 그(들)는 79년 <일곱 색깔 무지개>, <내일>, <세월> 등이 담긴 데뷔 음반을 발표하였고, 1집의 밴드 체제에서 원 맨 밴드 형식으로 바꾸어 이 역사적인 음반을 녹음하였다.

그는 신중현 이후의 기타 히어로였고, 대중 앞에서는 엔터테이너를 자처했다.
하지만 당시 대중음악계의 판도와 전체적인 수준으로 볼 때 그는 너무 앞선 뮤지션이었고, 그래서 그의 이 음반은 실험적인 앨범으로까지 비추어졌다.

이는 작은거인 1집 수준의 연주와 녹음이 주류였던 당시 우리 음악계의 역량과 90년대에 내 놓았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을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이 음반 사이에 존재하는 상당한 간극이 만들어 낸 현실이었다.

여기에는 후반부 블루지한 패턴으로 선회하는 하드 록 <새야>, 진정한 실험 지향적인 연주곡 <어둠 속에서>, 호쾌한 기타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알면서도>, 1집에 비해서 그의 음악적인 역량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리메이크 곡 <일곱 색깔 무지개>등의 빛나는 트랙들이 실렸다.

이후에도 이런 질감으로 연주하는 뮤지션은 이 당시의 김수철 밖에는 없었다.(박준홈)

12. 부활 1986/서울음반

김태원(v, g), 이지웅(g), 이승철(v), 김병찬(b), 황태순(d)

가장 촌스러운 재킷 디자인상 1등으로 뽑힐만한 이 앨범은 그러나 그 시절, 들국화의 첫 번째 앨범과 함께 록 음악을 80년대의 주류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걸작이다.

10년이 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활을 지켜오고 있는 김태원의 출중한 기타와 곡 쓰기는 이승철의 다듬어지지 않아 더욱 매력 있는 보컬과 만나서 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정말로 아쉬운 것은 이 두 사람 모두 10년이 넘게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대중음악 판을 지켜 왔지만, 다시는 대중적으로나 실험적으로나 이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활과 이승철의 다른 곡들이 모두 잊혀진다고 해도 아마 종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인상적인 기타 인트로로 시작하는 <회야>를 부르짖는 애절한 목소리는 결코 잊혀지지 않고 남을 것이다.

의심할 바 없는 한국 최고의 록 발라드 넘버이다.
그러나 이 앨범의 진짜 백미이자 당대로는 가장 실험적인 음악이었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또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것은 당대의 대중이 음악을 받아들이는 눈이 지금보다 결코 낮지 않았음을 입중하는 것이 아닐까? <신승렬>

13. 김민기 <1집> 1971

세션: 김민기(v, g), 정성조 쿼텟

1971년 약관을 갓 넘긴 한 섬세하고 문약해 보이는 청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내뱉은 조용한 목소리는 그 즉시 대중가요의 판도를 뒤 흔들었고 곧 제3공화국 정권에 의해 신화로 사라져 갔다.

대중가요에 있어서 형식적인 면에서의 혁명이 신중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김민기의 치열한 가사쓰기는 그것들이 내포하고 있는 비판과 도전의 메시지를 대중가요에게 또 하나의 화두로써 던져놓고 말았다.

자의든 타이든 한 시민이 간결한 멜로디에 얹어 말하던 시들은 이렇게 그 시인을 신화적인 사회운동가로 바꾸어놓고 말았던 것이다.

이렇듯 그의 노래들은 미학과 저항성을 따지기 이전에 당시부터 지금까지를 아우르는 저항적 성향의 가요들에 미쳤던 영향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하나의 노래가 우리 나라에서 가질 수 있는 최대치의 힘을 <아침 이슬>을 비롯한 그의 노래들은 여실히 보여 주었고 또한 그 과정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부표처럼 떠도는 어설픈 낭만주의가 만연하던 당시의 대학, 즉 지성에 중심에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로서 자리 매김을 하였던 그 자그마한 노래들에 대한 추모는 바람결을 타고 떠도는 민들레처럼 아직까지도 그 씨앗들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황정>


14. 김현식<3집> 1986/서라벌레코드

세션: 김현식(v, g, har),윤승태(g), 김종진(g), 박성식(key), 장기호(b), 전태관(d)

죽음 후에 갑작스럽게 떠오른 인기는 그를 꾸준히 보아온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회의적이고 보였으리라.

비록 가장 인기를 얻은 것은 사후에 나온 6집이지만, 그의 음악적인 절정은 이 3집이 아니었을까.

최고의 명곡중의 하나인 <비처럼 음악처럼>의 힘과 애절함을 겸비한 보컬은 그 누구도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참으로 진보해진 표현이지만) 보컬의 '지존(至尊)'이 바로 그임을 보여준다.

그러고 보면 80년대에는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사랑 받았었다.
모두 밑바닥에서 시작했고, 라디오를 통해 곡 자체를 평가를 받았고, 서서히 스타덤에 올랐다.
그건 (또 한 번 진부한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로 진검승부 그 자체 그 자체였다.

가수보다 팬클럽이 먼저 등장하는 따위의 온갖 암기가 난무하는 90년대의 무림과는 격이 틀렸단 말이다.

그가 이런 혼탁한 무림을 보지 안고, 떠나가 버렸네>를 부르며 사라져간 건 어쩌면 그 자신에겐 다행인 지도 모르겠다. (신승렬)

15. 김광석<다시부르기 2> 1995/킹레코드

세션: 김광석(v, har), 조동익(b), 함춘호(g), 박용준(key), 김영석(d)

이만큼 명쾌한 한국적인 어법의 포크 록 세션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4집 이후 완벽한 아티스트로 성장한 김광석은 자기성찰적인 고감도의 노래들을 4집에서 보여주었고, 여기에 90년대의 독보적인 음악감독인 조동익의 편곡과 그의 밴드가 펼친 소박한 세션이 보태지면서 감동적인 앨범 하나가 탄생되었다.

90년대 모던 포크의 적자로서 '한국 모던 포크 베스트 모음집'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이음반으로 그 결실을 완벽히 보았고, 여기에는 한 대수의 <바람과 나>, 이정선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양병집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의철의 <불행아>, 김창기의 <변해가네>, 유준열의 <새장 속의 친구>, 한동현의 <나의 노래>, 자신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이 실렸다.

특히 동물원의 <새장속의 친구>와 자신의 4집에 수록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편곡자의 역량에 따라서 얼마나 노래가 다르게 바뀔 수가 있는 지를 보여준 조동익 편곡의 승리이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모던 포크의 진품이며, 두고두고 들어도 질리지 않을 이음반은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할 가치를 갖고 있다.

명반은 명예의 전당에 보관된 번지 쌓인 음반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듣는 음반을 지칭한다. (박준홈)

16. 동물원 <1집> 1988/서울음반

김창기(v), 김광석(g, v), 유준열(g, b, v), 박경찬(v), 박기영(key), 이성우(g)
세션 : 최형규(d)

일상적인 언어, 따뜻하면서 낙관적인 시각, 아름다운 멜로디로 대표적인 데뷔 앨범이다.

앨범 전편에 녹아있는 평범하지만 시적인 언어로 쓰여진 노랫말은 이후 수많은 사랑이야기의 모델이 된다.

보통의 사람들이 평소에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고만 잇던,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세세한 감정들을 글로 써 옮겨낸 김창기의 작사 실력은 돋보였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지만 결코 평범하거나 진부하지 않았던 그의 작곡 실력 역시 뛰어났다.

또한, 비록 한 곡밖에 부르지 않았지만 김광석의 목소리는 눈에 띄는데, <거리에서>에서 그가 부르는 고독과 사랑의 감정들은 작곡가 김창기의 곡의 느낌을 배가시키고 있다.

<변해가네>와 <잊혀지는 것>,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삶에 대한 잔잔한 감정들에 대한 표현이 비록 저항적이거나 사화 비판적인 당대의 운동가요와 언더그라운드 정신과는 대립되는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발견되는 삶에 대한 희망들과 긍정성들이 아름답고 쉬운 멜로디에 담김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 나름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유재하, 이문세와 함께 동물원이 이 앨범을 통해 발라드 음악들의 대부분의 아이템을 제공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만 하다. (김영대)

17. 듀스 1995/월드뮤직

이현도(v, all inst, prog), 김성재(v)
세션: 커티스 부쉬(g), 한상원(g, b, vocoder), 손무현(g), 이정식(sax), 양준호(key)

댄스그룹 댄스가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게 되는 앨범이자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힙합 음악을 제대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앨범에서 비로소 작사가로서의 이현도는 제대로 된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며, 독특한 그만의 리듬편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류라는 편견을 일순간에 지우게 만든다.

<굴레를 벗어나>, <이젠 웃으면서 일어나> 에서 그들은 이제 그들만의 작곡/편곡 스타일을 확립하면서 비로소 서태지와 아이들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한국어 랩은 창작에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뛰어난 각운은 작사가로서의 이현도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코더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와 편곡스타일을 적극 활용한 앨범의 수록곡들은 그의 음악적인 성숙과 자신감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이 앨범이 중요한 것은 하나의 유행으로만 받아들여지던 힙합을 음악적이고 문화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도전해소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과 그것이 주류의 두 댄스듀오인 이현도와 김승재의 손으로 만들어짐으로 인해 힙합 문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인 것이다.

<굴레를 벗어나>의 그루브와 <사랑하는 이에게>의 서정성을 고루 갖춘 이현도의 음악적 감각은 발군이다. (김영대)

18. 서태지와 아이들 <4집> 1995/반도음반

서태지(v, prog, key, g,b), 이주노(v), 양현석(v)
세션: 조쉬 프리즈(d), 팀 피어스(g), 마이클 랜도(g), 닐 스터벤하우스(b), 이정식(sax)

서태지의 모든 앨범은 명반으로 불러도 아깝지 않지만 이 4집이야말로 비로소 서태지의 음악적인 모든 재능이 집결된 명반중의 명반으로 불러 마땅하다.

시대의 반항정신과 젊음의 감수성을 갖춘 음악 장르로서 당대 팝 음악의 최신조류였던 갱스터 랩과 얼터너티브 록을 전면으로 부각시킨 이 앨범에서 서태지는 자신의 창작능력의 극한 점을 귀로 확인시켜 준다.

3집 이후 이미 그 영향력을 상실한 두 댄서 양현석과 이주노의 정체성 문제는 팀의 해체로 이어지며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팀이 가지는 한계점을 보여 주게 되지만, 단지 음악적인 면으로만 평가할 때 이 앨범은 단연 최고 수준이다.

특히 과 <필승> 등에서 나타나는 서태지의 장르에 대한 이해력은 천재적인 감수성의 결과물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설명이 불가능하다.

서태지는 이미 <교실 이데아>가 담긴 3집을 통해 놀랄만한 변신을 시도했지만, 개인적으로 3집보다 4집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 앨범이 보다 '대중적' 이면서 간결하기 때문이다.

큰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구석구석 시대에 대한 비판과 냉소가 어려있는 이 앨범 수록곡들의 가사는 매우 독특한 것이다.

특히 방송금지와 판금을 거치면서 연주곡만 수록되는 해프닝을 낳은<시대유감>은 가사가 실려 다시 발매된 이 후 싱글앨범보다도 그 저항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고 할 수 있겠다. (김영대)

19. 시인과 촌장 <숲> 1988/서라벌레코드

세션: 하덕규(v,g,har), 이병우(g),조동익(g,b), 최성원(g), 손진태(g), 허성욱(key), 한송연(key), 최태완(key), 김영석(d), 오세숙(flute)

시인과 촌장만큼 아쉬운 그룹이 또 있을까?

실제적으로 혼자 시인고 촌장을 이끌었던 하덕규는 종교에 귀의해 CCM에 전념하는 지금이 더 보람있다고 단언하지만, 귀를 베일 듯한 <가시나무.,<비둘기 안녕>의 감성이나 <새 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사랑일기>의 건강한 노랫말과 멜로디를 사랑하던 사람들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인과 촌장의 두 앨범은 어느 한 곡도 가볍게 넘어가지 않은, 당대의 머릿곡만 중요시 여기던 관행에서는 이례적인 앨범이다.

비록 그에게는 지금 대중음악의 장이 환멸만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를 보일 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사도'라면 그 속에 뛰어들어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지, 그가 속한 '하나음악'의 뮤지션들(한동준, 장필순, 조동익 등 )이 종교적인 음악활동과 더불어 대중음악에서도 90년대까지 꾸준하게 수작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그 모범적인 예가 될 것이다.
왜 그는 그러지 못할까? (신승렬)

20. 산울림 <2집> 1978/서라벌레코드

김창완(g,v), 김창훈(b,v), 김창익(d)
세션 : 김난숙(key)

산울림 음악의 장점이자 70년대 한국 록의 최고 작이다.

전 해에 <아니 벌써>가 담긴 폭발적인 데뷔 음반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니 <이 기쁨>, <어느 날 피었네>, <안개 속에 핀 꽃>이라는 완성도 최고의 명곡으로 록 매니아들을 흥분시켰다.

김창완의 퍼지 톤 기타와 그의 사촌 동생 김난숙의 고풍스러운 올갠 사운드고 특징 지워지는 산울림 초기 (1-3집)는 그 사운드의 독자성으로 먼저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70년대 말 암울한 유신 시대(비록 김창완은 아니라고 하였지만)에서 이런 세속에서 벗어난 듯한 천진난만한(?) 노래들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사실 의아하고, 그 시대를 생각한다면 언밸런스 한 연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어쩌면 김창완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하는 고유의 사운드 정체성을 갖는 명반이 탄생되었다.
하지만 이 음반의 가치는 10여 년이 지난 뒤에나 인정이 되었다.

당시 산울림은 아이돌 그룹(?)이었고, 이 음반은<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노래 불러요>, <나 어떡해>의 엄청난 성공으로 그저 잘 팔리는 음반이었을 분이다.

한국 록, 특히 록 밴드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뮤지션은 산울림이고, 그 결과물은 당연히 그들의 본 작이다. (박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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