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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8-04-04 |
조회 :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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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玄藏) 스님
한 번은 경주의 고찰 유적지 발굴을 감독한 거사님 한 분과 통화를 할 때이다
현장 스님이
"아.. 여보세요 ! 현장 입니다."
그러니 거사님이 대뜸 묻기를...
"아..그새 현장에서 무엇이 나왔어요?" 하고 목소리가 다급해 진다
그러자 여유있는 현장 스님
"네~ 여기는 사고 현장입니다"
○ 법정(法頂) 스님
어느 날 아침
한 불자님의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그 집에 보살님이 받으셨다
그러자 스님이
"아~ 여보세요.... 법정입니다. 처사님좀.......!"
그러자, 수화기 저 편으로 들려오는 자그만 목소리.
"여보~ 당신 무슨 죄 저질렀어요?
왜 법정에서 전화가 와요?"
○ 성법명(成法名) 스님
스님은 법명을 받으신 후 스님들과 인사를 할 때 마다 겪으시던 일
객승 : 스님 법명이 어떻게 되십니까?
법명스님 : 네~ 법명 입니다
객승 : 그러니까...그 법명이 어떻게 되냐 말 입니다
법명스님 : 다시 여유를 가지시고는.. 네 ~ 법명 이지요
객승 : 여보시오!..법명 법명 하시지 말고 법명을 대란 말이오
법명 스님 더 웃으시며
"여보시오! 내가 법명이라고 바로 대질 않소, 참 답답하구려"
몇 차례 이어지자 슬슬 말 문이 막힌 객승
"그럼 성씨는 어찌 되시는 지요?"
법명스님 : 네~ 성씨 입니다
급기야 객승은 화가 좀 나셨는지
"예끼 고얀..성씨는 성씨이고 법명은 법명 이라니 놀려도 분수가 있지"
그러자 법명 스님..
"이런 답답한 맹추 같으니라고 내가 바로 일러 주어도
귀가 멀어서 못 알아 들으니 당신이 바보가 아니요?"
○ 종철 스님
스님이 어려서 출가하여 노스님 밑에서 종을 치는 일을 하고 있을 때
노스님이 예불 드리는 시작의 종을 치라는 뜻으로
종 쳐라.......! 하시면
종철 스님은 그저....
예~ 스님 ~~~~! 소리만 하고 있었다
그러면 노스님은...
허어! 이놈 보게.. 종철아 종 치란 말이다
종철 스님은
네~ 스님...
이렇 듯 계속 종쳐라
네~ 스님이 이어졌다는 우화가 있다
그러다가 노스님은 종철 스님을 나무라신다
그러면 종철 스님은
왜 우리 스님은 나만 보면 뭐라고 하실까
그 이후로는 노스님이 종철아! 하고 부르시면
종철 스님은 얼른 종각으로 가서 종을 치셨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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